석유화학산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 중심 생산을 통해 활로를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석유화학 글로벌 공급 과잉 및 환경 규제로 위기한국산업연합포럼은 최근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 분석과 대응을 주제로 제49회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정만기 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근간으로 하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는 중국발 과잉공급에 고부가가치 제품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 및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3929억원, 영업손실 2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줄었고,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8.2% 적자를 보였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가 첫 해외 현장 경영으로 17일부터 3일 간 기초소재사업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 현장과 첨단소재사업 컴파운딩 공장 등을 방문했다. 지난달 국내 사업장인 여수, 울산공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경영으로 주요 해외 사업장 방문은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약 90%의 공사 진척율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은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2025년 이후 본격 가동으로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에 참가해 고부가 화학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인다.SK지오센트릭은 23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 참가한다.차이나플라스는 세계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올해는 ‘스마트 제조, 첨단소재 및 친환경 재활용 솔루션’ 주제로 개최돼 전세계 44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전시에 참여하고, 방문객은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지오센트릭은 에틸렌 아크릴산(EAA)을 비롯해 아이오노머(I/O), 경량화 소재 등 고부가 미래 화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향상시킬 지속가능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은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그동안 쌓아온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단일 소재의 고기능 플라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 그동안 흔히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롯데케미칼이 재활용 소재 활용을 확대하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25kg 제품 포장백 전량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변경된 포장백은 재활용 소재 30%가 적용된 포장백으로,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소재 브랜드인 ‘ECOSEED(에코시드)’의 r-PE(리사이클 폴리에틸렌)를 활용해 제작됐다.여수공장과 대산공장에서는 2023년 기준 약 5400톤의 플라스틱을 활용해 포장백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ECOSEED’ r-PE 소재를 적
한화솔루션이 독자적인 기술력 기반의 초고압케이블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Cross Linked-Polyethylen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세계적인 전력망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소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XLP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이다. 주
LG화학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개척에 나선다.LG화학은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Cosmoprof Bologna 2024)’에 참가해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하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뷰티 산업의 소재, 패키지, ODM, 브랜드 등 약 3000여 개의 코스메틱 회사가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뷰티 산업 박람회다.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PEC(폴리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는 한국예선업협동조합 부산지부, 주식회사 테라클과 ‘해양폐기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선박 운항에 위협이 되는 부유 쓰레기를 확대 수거하고,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결기관은 해양폐기물 수거, 운반, 원료화, 재활용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에서 협력한다.수거된 해양폐기물은 테라클이 보유한 해중합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될 계획이다. 해중합 기술이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테레프탈산, 에틸렌글리콜 등 원료로 되돌리는 기술로, 세척 등 추가 공정 없이 불순물을 걸러낼 수
효성은 2024년에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고객의소리(VOC) 경영을 기반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VOC, 애자일(Agile) 경영, 데이터에 근거를 둔 치밀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조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이 세 가지 경영 이념을 실행해야 한다"며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내며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이에 효성은 올해 ▲VOC 경청으로 고객 가치 창출 ▲최고 품질과 고객 신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업계 불황이 장기화되고, 탈(脫)플라스틱 및 탄소중립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신사업으로 시야를 돌리고 있다.업계 1, 2위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신사업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 이행에 집중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석유화학사업을 정리하는 행보를 보였으며, 올해는 신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 악화 사업 정리한 LG화학·롯데케미칼실제 양사는 지난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공장의 철수·매각을 진행했다.먼저 LG화학은
롯데케미칼은 7일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은 2022년 대비 약 10.4% 감소했지만, 적극적인 원가 개선 노력 등으로 적자폭을 축소했다.롯데케미칼은 전년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석유화학산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경영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주로 폴리에틸렌 폼(PE Foam)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써왔다.올해부터 LG유플러스는 공급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운영 과정의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포장재 도입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ESG경영을 실천한다.먼저 LG유플러스는 중계기 등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한다
착즙쥬스를 담은 내추럴 클린뷰티 브랜드 '쥬스투클렌즈(Juice to Cleanse)'가 헬스&뷰티 랭킹, 리뷰 플랫폼 글로우픽(GLOWPICK) 주최 '2023 글로우픽 어워드' 클린뷰티 클렌징 부문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201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2023 글로우픽 어워드는 소비자가 남긴 검증된 리뷰와 평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워드 랭킹을 선정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뷰티 전문 플랫폼 어워드로 평가 받고 있다.쥬스투클렌즈 '레스레스 폼 클렌저'는 2021년 제품 출시 후, 2022 글로우픽 어워드 첫 수
롯데케미칼이 리튬메탈배터리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며, 신사업 동력 중 하나인 배터리 소재 부문을 강화했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차세대 반고체/전고체 리튬메탈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메탈음극재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고분자계 고체전해질 기반 ‘분리막 코팅소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특허 출원된 기술은 리튬이온의 흐름성을 개선하는 기능성 소재를 리튬메탈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해 ‘덴드라이트 현상’을 억제함으로써 리튬메탈배터리의 내구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덴드라이트 현
CJ제일제당이 식품 포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PHA를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퇴비화 코팅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로, 종이컵부터 컵라면, 복합밥 용기 등 다양한 종이 패키징에 적용 가능하다.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전세계에서
SK지오센트릭이 자사가 생산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2종의 폴리머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SK지오센트릭은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환경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K지오센트릭은 기존에는 100% 신재 폴리프로필렌 원료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했으나, 새롭게 도입하는 포장재는 다양한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플라스틱인 산업 후 재활용(PIR, Post Industrial Recycled)을 재활용해 일정 비율로 신재 폴리프로필렌과 함께 섞어 제작한다. 폴리프로필렌 소재 2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량 감소,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어닝쇼크급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31일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8% 줄어든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5.1% 줄어든 206억원을 기록했다.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1조2799억원, 영업이익은
SK지오센트릭이 오는 2025년부터 생산 예정인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글로벌 포장재 기업에 공급한다.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포장재 기업 암코(Amcor)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활용 플라스틱 원료 공급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열분해유는 폐비닐 등 주로 매립, 소각되던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녹여 추출한 기름이다. 일련의 후처리 공정을 거친 후에는 원유에서 추출한 화학제품과 동일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를 구축
LG화학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의 친환경 전환에 나선다.LG화학은 1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이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LG화학은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제품 용기에 PCR PE(재활용 폴리에틸렌), 뚜껑에는 PCR PP(재활용 폴리프로필렌) 적용을 시작으로 바이오 원료, 열분해유 기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