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18년 전 미국 한인 유학생을 성폭행 했다는 목사의 행적을 추적했다.

피해자 김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신목사 [사진=유튜브 캡처]

 

28일 밤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미국 코네티컷에서 자신의 아들이 과거 집단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제보 내용을 접수하고 피해자 김씨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18년 전 교회의 전도사에게 폭행을 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5세에 누나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 간 김씨는 현지 교회에서 전도사 신기훈(가명)과 그의 동생 신장훈(가명), 그리고 대학생 배철민(가명)을 만났고 그들에게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공부를 하기 위해 여름동안 이들과 합숙을 했던 김 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초리, 골프채를 이용한 학대를 받았고 심지어 2~3일 간 굶은 뒤 성폭행을 대가로 수프 한 그릇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도사 신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배씨의 집에서 김씨의 음부와 머리털을 다 밀고 큰 개들이 발기하게 만드는가 하면, 벗겨놓고 야한 비디오를 틀고 자위행위를 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때는 거부 같은 것 생각도 안 해봤다. 모든 걸 내려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당시 자신을 성폭행했던 이는 교회 전도사였으며 현재는 목사 재직 중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용의자들은 미국에서 법원의 판결을 받기 전에 모두 도망갔고, 그 중 한 명은 현재 한국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취재진은 김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오창 성산 ooo교회 신목사를 찾아가 사실 여부를 캐물었다.

이에 신목사는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다. 예일대 나오고 런던대 나오고 이제까지 전도사, 목사과정 거쳤다. 나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범행사실을 부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SBS 홈페이지에 해당 교회와 신목사를 성토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8.7%로 시사교양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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