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경영 위한 본질적 변화 추구… ESG 평가서 호평 일색
경영진 'SV, 환경 기술 강화', 이사회 '거버넌스 역량 강화' 지속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주요 계열사의 ESG경영 내재화를 통해 ESG 선도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SK그룹. 사진은 '2023 CEO 세미나'에서 폐막연설을 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린포스트코리아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주요 계열사의 ESG경영 내재화를 통해 ESG 선도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SK그룹. 사진은 '2023 CEO 세미나'에서 폐막연설을 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룹이 선도적인 ESG경영의 도입과 ‘딥체인지(근본적 변화)’ 전략을 통해 ESG 분야에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주도 아래 지속적인 지속가능경영, 탄소중립 성장 등을 목표로 하는 '본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방식은 최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은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ESG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획득한 가장 높은 등급 A+ 등급에 5개 계열사가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기업을 배출한 그룹이 됐다. A 등급에도 9개 계열사가 이름을 올렸다. SK그룹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ESG경영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 SK그룹의 선도적 ESG 내재화, 성과로 인정받아

SK그룹은 ESG경영이 국내에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 이전부터 ESG 내재화를 이뤄온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 중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직접 나서 그룹의 ESG경영을 챙기며 ESG 선도자로 평가받는다.

실제 최 회장은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ESG가 기업과 국가,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ESG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곧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이를 통해 고객의 행복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토대로 SK그룹은 탄소저감, 자원순환 등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SV) 실현을 위해 에너지, ICT,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등 그린·첨단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했다. 이와 함께 주요 계열사의 ESG경영체계 마련,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넷제로 목표 수립 등으로 ESG경영을 내재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국내 ESG 평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7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도 ESG 등급’에서 SK그룹은 유독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은 A+ 등급으로 총 19개사가 선정됐는데, 그중 SK계열사는 5개사(SK㈜·SKC·SK가스·SK이노베이션·SK케미칼)로 가장 많은 회사가 선정된 그룹이 됐다.

특히 SK㈜는 3년 연속, SK케미칼은 2년 연속 A+ 등급으로 평가받으며 ESG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뿐만 아니라 SK그룹은 A 등급을 획득한 계열사도 9개로 나타나 ESG경영이 기업 경영에 내재화됐음을 증명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SK그룹은 ESG경영 내재화에 국내 선도적으로 움직였고, 히스토리를 쌓아왔다고 자부한다”며 “특히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딥체인지’ 전략을 통해 기업경영의 본질적인 변화를 추구한 점이 유효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 지속가능 경영 위한 ESG 역량 강화 박차

지난달 31일 개최된 ‘SK 디렉터스 서밋 2023’. (사진=SK)/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달 31일 개최된 ‘SK 디렉터스 서밋 2023’. (사진=SK)/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룹은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SK그룹은 최근에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SK그룹은 프랑스 파리에서 ‘2023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들은 글로벌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전략과 통합·연계된 사회적 가치 전략 수립과 실행 ▲미국, 중국 등 경제블록별 글로벌 조직화 ▲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 등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제안했다.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SK그룹은 1일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SK디렉터스 서밋’을 개최하고, 이사회에 힘을 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SK그룹은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한층 강화해 거버넌스 혁신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SK그룹과 사외이사들은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는 현재 ESG경영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받는 지배구조(G) 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디렉터스 서밋을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CEO세미나와 더불어 그룹 주요 전략회의로 격상하고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SK 각 관계사들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속하며 경영진 견제 및 감독 시스템 등 마련에 노력해 왔다”며 “디렉터스 서밋을 통해 보다 더 투명하고 이해관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거버넌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