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환경에 미친 영향,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79회차는 추석 연휴가 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입니다. [편집자 주]

일상 속에서 지구를 지키는 실천은 뭐가 있을까.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친환경 습관은 쓰레기 줄이기다. 명절 기간에 특히 늘어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평소에도 실천하면 좋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일상 속에서 지구를 지키는 실천은 뭐가 있을까.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친환경 습관은 쓰레기 줄이기다. 명절 기간에 특히 늘어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은 평소에도 실천하면 좋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며칠 전이 추석이었어요. 1년에 두 번 큰 명절이 있는데 하나는 겨울에 있는 설이고 또 하나가 가을의 추석이에요. 추석이 지나면 날씨도 많이 시원해져서 이제 반팔 대신 긴팔을 입고 다니기도 하죠.

추석 때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었나요? 코로나19가 없을때는 추석에 가족이나 친척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여서 다 같이 밥을 먹기도 했어요. 나중에 코로나가 사라지면 또 그럴 수 있겠죠.

그런데 명절 연휴에는 쓰레기가 많이 나올 수 있어요. 사람이 많이 모이고 맛있는 걸 많이 먹으면 특히 더 그럴 수 있고요. 왜냐하면 명절 때 사람들이 주고 받는 선물이 많은데 그 선물이 너무 큰 상자에 담겨 있어서 포장 쓰레기가 많아질 수 있고,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먹다보면 남아서 버리는 음식도 늘어날 수 있거든요.

설이나 추석때는 선물세트를 많이 주고 받아요. 선물세트는 크고 멋있어 보이려고 커다란 상자에 담아서 예쁘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거나 필요한 건 그 안에 담긴 물건이잖아요. 선물 받은 사람은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빼고 포장한 상자나 손잡이 같은 것들은 바로 버려야해요. 그렇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명절 기간에는 많아요.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먹는 건 나쁜게 아니지만 너무 많이 먹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음식을 너무 많이 만들고 그걸 다 먹지 못하고 남겨 버리면서 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때 평소보다 음식물 쓰레기 양이 늘어난 경우가 실제로 있어요.

가족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길이 막히는 곳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고속도로나 터미널에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는 사람도 있대요. 쓰레기통이 있는 곳이면 그곳에서 나온 쓰레기를 조금 버리는 건 괜찮지만 집에서 가져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건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적당한 만큼만 먹고 물건을 살 때는 혹시 쓰레기가 많이 생기지 않을지 생각해보면 좋아요. 우리 집에서 생긴 쓰레기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고요. 그렇게 하면 여러분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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