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7월 셋째 주 월요일 아침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 앞의 모습이다. 일요일 밤 또는 월요일 새벽을 뜨겁게 보낸 사람들이 커피와 물 등 음료수, 숙취해소제 빈병을 저렇게 버려두고 제 갈길을 갔다. 너저분하게 나뒹구는 담배꽁초들은 덤이다.난간 위에 음료수 병을 놓아둔 건 청소하는 분들이 치우기 쉬우라고 배려(?)한걸까 아니면 본인 손 닿는 곳에 그냥 버린걸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렇게 버리는 사람들이 청소노동자분을 배려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이기적인 저 사람들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은 월요일 아침부터 쓰레기 더미를
사진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 근처 한 생활용품 매장 앞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먹다 남은 음료가 그대로 버려져 있다. 다 마시기에는 배가 불렀을까 아니면 뭔가 급한 일이 있었을까? 어떤 경우에든 저렇게 그냥 놓아두고 가버린 건 문제다.음료를 마시는 건 자유다. 테이크아웃 할 때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쓰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법대로 음료를 마셨으면 버릴 때는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방법대로 버려야 한다. 쓰러지지 않게 잘 놓아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것도 결국 쓰레기 무단투기다.나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잠실역 사거리 모습이다. 누군가 먹다 남은 음료를 신호 제어기 근처에 위태롭게 올려두고 떠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유리병이 떨어져 깨지면 어떻게 될까? 사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깨지지 않아도 저렇게 버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어서다.분리배출 품목이든 아니면 일반쓰레기든 폐기물은 저마다 버리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 사회적인 규정과 약속에 따라 정해진 방법대로 정해진 비용을 내고 버려야 한다. 그 규칙을 누구나 알고 있을 테고 혹시 그 규칙을 정확히 모른다고 해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점포 앞이다. 이곳은 주인도 없고 ‘알바’도 없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골라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하고 가면 된다. 요즘 이런 가게가 많아졌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또는 문구류 등을 파는 소규모 무인점포가 주변에 많이 생겼다.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일까? 점포 앞에 쓰레기가 잔뜩 쌓였다. 먹다 버린 1회용 플라스틱컵과 제품 포장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자동판매기 형태의 ‘뽑기’에서 나온 플라스틱 케이스도 보인다. 일부 소비자가 본인이 원하는 물건만 쏙 빼서 가져가고 포장재와 쓰레기는 그냥 버려두고 갔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 앞 이면도로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이자 인근 거주 주민의 일방통행 도로인 이곳에 자전거 한 대가 놓여있고 안장 위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1회용 플라스틱 컵이 놓여 있다. 자전거 주인이 그랬을까? 그보다는 다른 사람이 버렸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쓰레기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버려진 1회용 플라스틱 컵이다.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사용이 줄어들기보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차가운 음료 테이크아웃이 늘어나서 그런지 점점 더 많이 버려지는 느낌도 든다.카페에서 사용하는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 진입로 옆 벤치 근처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다. 공원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먹고 마시다 아무렇게나 버리고 그 자리를 떠난 것 같다.주말이어서 쓰레기가 바로 치워지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치우지 않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저기 버린 게 가장 큰 문제다. 공원에 쓰레기통에 있으면 좋은데, 그러면 사람들이 집에서 버려야 할 쓰레기를 자꾸 내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쓰레기는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버려야 한다. 눈에 잘 보이는 곳이든 그렇지 않은
지난 어린이날. 서울 송파구 한 공원 앞 이면도로에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 공원 근처는 주택가여서 재활용품이나 쓰레기를 각자 건물 문 앞에 내놓는데 저곳은 건물과 떨어져 있다. 누군가 일부러 저기까지 들고 와서 놓아두었다는 뜻이다.쓰레기를 버리려면 정해진 방법을 지켜야 한다.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봉투를 구매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은 약간의 돈을 내고 처리기에 담거나 버릴 때 사용하는 스티커 등을 구매해야 한다. 대형 폐기물인 경우 신고하고 절차에 따라야 한다.‘트렁크’ 또는 ‘캐리어’라고도 부르는 여행용 가방은 플라스틱이나 고철
버려지는 폐자원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정보 부재로 상당량의 가치 있는 자원이 폐기 처분되는 실정이었다. 환경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폐자원 종합정보시스템인 '순환자원정보센터'를 열고, 소각·매립되거나 단순 재활용되는 폐기물과 중고물품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순환자원정보센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순환자원정보센터는 폐기물 배출·운반처리자부터 지자체 재활용센터, 일반 국민까지 모두가 이용 가능한 곳으로 폐기물, 중고물품, 중간가공
환경부가 제품 보호와는 무관한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다양한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택배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1회용 수송포장 관련 제품의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을 마련했다.환경부는 '2021 환경백서'를 통해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환경부는 포장폐기물 규제에 대해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적 재질 대체를 위한 포장 재질 규제와 △포장폐기물 감량화를 위한 포장방법(포장공간비율, 포장횟수) 규제로 구분하고 있다.특히, 설·추석 명절, 입학·졸업 시
서울 지하철 9호선 역사 내 쓰레기통. 일반쓰레기와 종이·플라스틱·캔류를 따로 버릴 수 있게 2가지로 구분돼있다. 그리고 그 위에 ‘가정용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는 안내문이 선명하다.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할 집 쓰레기를 이곳에 갖다 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한 역사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다 정년퇴임한 여사님 한 분이 과거 기자에게 “쓰레기통에 정말 온갖 것들을 다 갖다 버린다”며 혀를 끌끌 찼다. 쓰레기를 잔뜩 들고 와 한꺼번에 버리고 가려는 사람을 여러 번 보았다고 했다. 봉투
'버스 정류장'과 '쓰레기통'은 서로간에 교집합이 없는 단어다.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두 명사. 하지만 저 사진에서는 두 단어가 하나로 합쳐졌다. 누군가 앉아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좌석을 어떤 사람이 쓰레기통으로 만들어놓은 탓이다.과거에는 버스 정류장에도 쓰레기통이 있었다. 기자는 20여년 전 종로3가 버스정류장 쓰레기통에서 담뱃불로 불이 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 쓰레기통이 있었으면 저렇게 안 버렸을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공공장소에 놓인 쓰레기통에 자기 집 쓰레기를 내다 버리거나 분리배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 주민센터와 초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이 곳은 배드민턴이나 족구를 즐기는 어른과 농구나 축구 또는 야구를 하면서 노는 아이들이 한데 어울리는 공간이다. 반려견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아마도 두 사람이 사이좋게 앉아 떡볶이 한 컵씩 나눠 먹은 것 같다. 공원에서 한낮의 여유를 즐기던 사람들을 구경하며 즐겁게 수다라도 떨었을까? 이 사람들은 떡볶이가 담긴 컵을 그대로 남겨놓고 자리를 떠났다.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오래된 광고 카피가 있다. 공중도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인데, 아
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쓰레기는 담배꽁초다. 버려진 쓰레기의 무게를 모두 따져본 건 아니지만 개수로 따지면 담배꽁초가 아마 1위다. 기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리더 (활동명) 비키씨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집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든 많은 분들과 함께 모여 쓰레기를 줍든 가장 많이 목격하는 쓰레기는 단연 담배꽁초”라고 말했다.그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마다 엄청나게 많이 발견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길에 버린 담배꽁초가 빗물에 흘러 들어간 것일 수도 있고 흡연자들이 무심코 빗물받이 안으로 버렸을
서울 한 주택가 공원 앞 도로에 빈 술병과 참치캔 그리고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공원에서 몰래 술 마시고 버렸는지 아니면 깨끗하게 분리배출 해서 잘 내놓았는데 수거 과정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술병은 적어도 이틀간 저기 버려져 있었다.참치캔은 왜 저기 있을까 저것도 누가 먹고 버렸을까 아니면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가 아직 못 치웠을까 그것도 아니면 어디선가 굴러왔을까. 역시 한 가지 확실한 건 버리지 말아야 할 곳에 버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하수구로 굴러 들어갈 염려에 놓
“이곳은 공유지로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닙니다” “재활용품 배출 금지” “이곳은 재활용품 미수거 지역입니다” “무단 쓰레기 CCTV 촬영 중” “투기자 특정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됨을 알려드립니다”온갖 경고문이 붙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사진은 지난 2월 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보행자도로에서 촬영했다. 주말부터 이어진 설 연휴 4일째 날이어서 쓰레기가 쌓였을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배출하지 말아야 하는 곳에 배출해서 저렇게 쌓였다. 골판지 상자를 배출할 때는 철심이나 테이프 등을 모두 제거하고 차
올해 새해 첫 날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 공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공원 앞에 먹다 버린 일회용 음료잔과 담배가 버려졌다. 휴일이어서 전날 쓰레기 수거 차량이 다녀가지 않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무 곳에나 버려져 있어서 문제다.커피를 마시든 담배를 피우든 그건 개인 자유다. 하지만 그걸 아무 곳에나 버리는 건 자유의 영역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불편하고 불쾌하게 하며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하면 안 되는 일이어서다.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건 너무 당연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 다 아는 얘기다. 혹시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비슷한 소재끼리 잘 모아서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래서 정해진 장소에 잘 모아두고 효과적으로 수거해 체계적으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 모으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의미다.서울의 한 도로변 나무 아래 종이상자가 모여있다. 누가 버렸을까? 사진 아래쪽 빨간색 영역은 자전거길이다. 종이상자 더미가 사람들이 걸어다녀야 할 길을 막았다는 의미다. 과연 저 상자들은 잘 모였을까?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고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활용품을 잘 모으는 것도 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평소에 쓰레기를 많이 버리나요? 오늘은 뭘 버렸고 어제는 얼마나 버렸는지도 궁금하네요. 다른 가족들이 최근에 어떤 쓰레기를 버렸는지 물어보고 얼마나 버렸는지 한번 얘기를 나눠보세요.쓰레기라고 하면 더럽고 나쁜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함부로 만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 물론 버려진 쓰레기를 함부로 만지는 건 안 좋아요. 이것저것 만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자기 몸을 다시 만지는 건 정말로 안 좋거든요.그런데 쓰레기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