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오엑스(OX) 퀴즈도 풀고, 분리배출에 대한 정보와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 있다. 바로 지난해 SKC가 출시한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다.마치 나이언틱의 포OO고와 비슷한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출시 1년 만에 7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시키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플라스틱 찾는 재미가 쏠쏠, 경각심도 생겨지난 주말 기자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를 다운로드 받아 이틀 동안 직접 실행해봤다.‘마이 그린
‘스티로폼’ 플라스틱으로 배출하나요? ① 그렇다 ② 아니다정답: ② 아니다신선식품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 있다. 바로 스티로폼 상자다. 스티로폼은 소재를 가지고 분류하자면 플라스틱에 해당한다. 그러나 다른 플라스틱류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플라스틱과 따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스티로폼은 제작 방식부터 플라스틱과는 다르다. 스티로폼은 폴리스티렌(PS) 재질 안에 공기를 넣어 팽창시킨 플라스틱으로 EPS(Expanded Polysrene)라고도 부른다. 이 공기가 열을 차단해 단열효과는
사진은 지난 7월 셋째 주 월요일 아침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 앞의 모습이다. 일요일 밤 또는 월요일 새벽을 뜨겁게 보낸 사람들이 커피와 물 등 음료수, 숙취해소제 빈병을 저렇게 버려두고 제 갈길을 갔다. 너저분하게 나뒹구는 담배꽁초들은 덤이다.난간 위에 음료수 병을 놓아둔 건 청소하는 분들이 치우기 쉬우라고 배려(?)한걸까 아니면 본인 손 닿는 곳에 그냥 버린걸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렇게 버리는 사람들이 청소노동자분을 배려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이기적인 저 사람들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은 월요일 아침부터 쓰레기 더미를
사진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 근처 한 생활용품 매장 앞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먹다 남은 음료가 그대로 버려져 있다. 다 마시기에는 배가 불렀을까 아니면 뭔가 급한 일이 있었을까? 어떤 경우에든 저렇게 그냥 놓아두고 가버린 건 문제다.음료를 마시는 건 자유다. 테이크아웃 할 때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쓰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법대로 음료를 마셨으면 버릴 때는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방법대로 버려야 한다. 쓰러지지 않게 잘 놓아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것도 결국 쓰레기 무단투기다.나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잠실역 사거리 모습이다. 누군가 먹다 남은 음료를 신호 제어기 근처에 위태롭게 올려두고 떠났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유리병이 떨어져 깨지면 어떻게 될까? 사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깨지지 않아도 저렇게 버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어서다.분리배출 품목이든 아니면 일반쓰레기든 폐기물은 저마다 버리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 사회적인 규정과 약속에 따라 정해진 방법대로 정해진 비용을 내고 버려야 한다. 그 규칙을 누구나 알고 있을 테고 혹시 그 규칙을 정확히 모른다고 해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무인점포 앞이다. 이곳은 주인도 없고 ‘알바’도 없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골라 무인 계산대에서 결제하고 가면 된다. 요즘 이런 가게가 많아졌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또는 문구류 등을 파는 소규모 무인점포가 주변에 많이 생겼다.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일까? 점포 앞에 쓰레기가 잔뜩 쌓였다. 먹다 버린 1회용 플라스틱컵과 제품 포장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자동판매기 형태의 ‘뽑기’에서 나온 플라스틱 케이스도 보인다. 일부 소비자가 본인이 원하는 물건만 쏙 빼서 가져가고 포장재와 쓰레기는 그냥 버려두고 갔
Q. 옷걸이 재활용 되나요? A. ① 된다 ② 안 된다 ③ 종류에 따라 다르다 정답: ③ 종류에 따라 다르다옷걸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플라스틱 옷걸이, 철제 옷걸이, 플라스틱과 철이 혼합된 정장용 옷걸이, 철과 나무가 혼합된 옷걸이 등 다양하다. 옷걸이는 단일소재이냐 혼합소재이냐에 따라서 재활용 가능 여부가 갈린다.먼저 옷걸이가 고리 부분 포함 몸통까지 모두 플라스틱 단일 재질로만 구성된 경우라면 플라스틱 수거함으로 그대로 배출하면 된다. 철로만 만들어진 옷걸이라면 캔류나 고철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세탁소 옷걸이가 대표적인데 종
Q. 라이터는 일반쓰레기인가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 정답: ① 그렇다1화용 라이터를 비롯해 가스 나 지포 등 라이터류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사용 후 반드시 종량제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일회용 라이터나 가스라이터는 대부분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이 뒤섞인 복합재질이다. 재질별로 분리하더라도 각각의 조각이 너무 작아 선별장에서 선별이 잘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우므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쓰레기 분리배출방법을 안내하는 ‘블리스고’ 앱에서는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한 후 자력선별기로 불에 타지 않는 소형 고
누군가 종이로 만든 ‘친환경’ 빨대로 음료를 마셨다. 그리고 음료가 담긴 1회용 컵을 주차장 담벼락 위에 올려놓고 떠났다. 올려놓았다는 말은 너무 점잖고 조금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그냥 버리고 갔다. 친환경 빨대가 무색하다.쓰레기를 함부로 버린 습관으로 미루어 볼 때, 종이 빨대는 저 소비자가 선택한 게 아니라 매장에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빨대 소재를 바꿨지만 그걸 소비한 사람이 저렇게 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다. 환경을 생각해서 만들어도 아무데나 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지구를 지키는 건 친환경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초등학교 앞 이면도로다. 아이들의 등하굣길이자 인근 거주 주민의 일방통행 도로인 이곳에 자전거 한 대가 놓여있고 안장 위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1회용 플라스틱 컵이 놓여 있다. 자전거 주인이 그랬을까? 그보다는 다른 사람이 버렸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쓰레기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버려진 1회용 플라스틱 컵이다.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사용이 줄어들기보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차가운 음료 테이크아웃이 늘어나서 그런지 점점 더 많이 버려지는 느낌도 든다.카페에서 사용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내가 집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줄이는 문제만 생각하는데, 사실 국내 폐기물의 절반 가까이는 건설폐기물이다. 이건 개인이 줄이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 기자에게는 그걸 줄여볼 기회가 있었다.◇ 건설폐기물, 버려지는 쓰레기 중 중 44.5%우선 건설폐기물 얘기 먼저 하자.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폐기물 발생 현황을 보면 매일 49만 7,238톤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중 건설폐기물이 44.5%를 차지하고 사업장(40.7%)과 생활계(11.7%
Q. 유리는 모두 수거함에 배출하면 되나요? A. ① 된다 ② 안 된다정답: ② 안 된다유리라고 일괄적으로 유리류 분리수거함에 배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내열유리나 일반 도자기 그릇은 일반유리와 섞어서 배출하면 오히려 재활용에 방해가 된다. 먼저 재활용 잘 되는 유리병이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부터 알아보자. 분리수거되는 유리병은 규사, 탄산소다, 탄산석회 등을 고온에서 녹인 후 냉각시켜 만든 제품이다. 유리병 재활용을 위해서는 이러한 혼합물을 다시 용광로에 녹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사용 후 분리배출된 유리병은 회수해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 진입로 옆 벤치 근처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다. 공원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먹고 마시다 아무렇게나 버리고 그 자리를 떠난 것 같다.주말이어서 쓰레기가 바로 치워지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치우지 않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저기 버린 게 가장 큰 문제다. 공원에 쓰레기통에 있으면 좋은데, 그러면 사람들이 집에서 버려야 할 쓰레기를 자꾸 내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쓰레기는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버려야 한다. 눈에 잘 보이는 곳이든 그렇지 않은
지난 어린이날. 서울 송파구 한 공원 앞 이면도로에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 공원 근처는 주택가여서 재활용품이나 쓰레기를 각자 건물 문 앞에 내놓는데 저곳은 건물과 떨어져 있다. 누군가 일부러 저기까지 들고 와서 놓아두었다는 뜻이다.쓰레기를 버리려면 정해진 방법을 지켜야 한다. 일반 쓰레기는 종량제봉투를 구매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은 약간의 돈을 내고 처리기에 담거나 버릴 때 사용하는 스티커 등을 구매해야 한다. 대형 폐기물인 경우 신고하고 절차에 따라야 한다.‘트렁크’ 또는 ‘캐리어’라고도 부르는 여행용 가방은 플라스틱이나 고철
요즘 물을 마시는 가장 환경적인 방법이 뭔지 고민한다. 집에 있는 정수기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필터를 쓰고 물을 끓여 마시면 1회용 티백이 버려지고 생수를 마시려니 투명 페트병이 버려져서다. 수돗물을 티백 없이 그냥 끓여 마시거나 가끔씩 그냥 먹고 새로운 정수기도 알아보는데 아직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방법은 못 찾았다. 진정한 의미의 ‘제로’웨이스트가 쉽지는 않다는 의미다.시판 생수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요즘 투명 페트병은 분리배출 시스템이 나름 잘 갖춰져 있고 무라벨 생수나 스티커 자국 없이 잘 떼어지는 제품도 많다. 생수를 마실
사진은 서울 송파구의 한 학교 앞 방음벽. 이 곳은 노선버스가 다니는 길목이고 삼거리와 합류도로 등이 있어 병목현상 등 교통체증이 잘 일어나는 곳 근처다. 동네 주민들의 산책로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소음을 막으려고 세워둔 방음벽 아래 누군가 먹다 남긴 음료와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버려두고 갔다. 아마도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렸거나, 음료를 들고 다니다 충분히 마신 후 제대로 버리기 귀찮아 저기에 함부로 버려두고 그냥 제 갈 길을 간 것으로 보인다.그저 자기 손 하나 편하려고, 본인 한 사람 편리함을 위해 시민의 산책로이자
Q. 종이컵과 신문지 같이 배출해도 되나요? A. ① 된다 ② 안 된다 정답: ② 안 된다종이컵과 신문지는 같은 종이류처럼 보이지만 재활용 공정이 다르므로 따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종이컵은 따로 수거함이 없는 경우 종이컵끼리 따로 모아서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넣거나 한데 묶어서 종이류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종이컵은 종이팩과 마찬가지로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유용한 자원이다. 그러나 일반 종이류와 구분해서 배출하지 않으면 재활용되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진다. 즉, 종이컵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신문지 등 일반 종이류와 섞이지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관광지 맞은편 도로에 스무개도 넘는 담배꽁초가 한꺼번에 버려져 있다. 이 정도면 ‘담배꽁초 로드’ 또는 ‘꽁초 카펫’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보기에도 흉하고 어디로 쓸려가서 누구에게 영향을 줄 지도 모르니 더 위험하다환경부가 지난 2020년 5월 작성한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246만 개비로 추정되며 하루 최소 45만 5천개비 이상이 해양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현상 등으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로 유입될
Q. 병뚜껑 꼭 닫아서 버려야 하나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 ③ 일부 그렇다 정답: ③ 일부 그렇다유리병은 세척 후 재사용하느냐 파쇄해 재활용하느냐에 따라 뚜껑 분리 여부가 달라진다. 파쇄해 재활용하는 일반 유리병의 경우 뚜껑을 제거해 재질별로 따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좋지만, 소주병, 맥주병, 청량음료병 등 같은 병으로 재사용되는 공병은 오염 예방 및 깨짐 방지를 위해서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소주병과 맥주병은 빈용기보증금제도 대상 품목으로 세척 후 재사용하므로 파손 방지를 위해 뚜껑을 닫은 채 배출하도록
서울 지하철 9호선 역사 내 쓰레기통. 일반쓰레기와 종이·플라스틱·캔류를 따로 버릴 수 있게 2가지로 구분돼있다. 그리고 그 위에 ‘가정용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는 안내문이 선명하다.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할 집 쓰레기를 이곳에 갖다 버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이 정말 있을까?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한 역사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다 정년퇴임한 여사님 한 분이 과거 기자에게 “쓰레기통에 정말 온갖 것들을 다 갖다 버린다”며 혀를 끌끌 찼다. 쓰레기를 잔뜩 들고 와 한꺼번에 버리고 가려는 사람을 여러 번 보았다고 했다. 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