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분리배출하는 올바른 방법

 

Q. 유리는 모두 수거함에 배출하면 되나요?

 

A. ① 된다 ② 안 된다

정답: ② 안 된다

내열유리나 일반 도자기 그릇은 일반유리와 섞어서 배출하면 오히려 재활용에 방해가 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내열유리나 일반 도자기 그릇은 일반유리와 섞어서 배출하면 오히려 재활용에 방해가 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리라고 일괄적으로 유리류 분리수거함에 배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내열유리나 일반 도자기 그릇은 일반유리와 섞어서 배출하면 오히려 재활용에 방해가 된다. 

먼저 재활용 잘 되는 유리병이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부터 알아보자. 분리수거되는 유리병은 규사, 탄산소다, 탄산석회 등을 고온에서 녹인 후 냉각시켜 만든 제품이다. 유리병 재활용을 위해서는 이러한 혼합물을 다시 용광로에 녹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사용 후 분리배출된 유리병은 회수해 이물질을 선별하고 흰색, 갈색, 녹색 세 가지 색 선별 과정을 거친 후 분쇄돼 재생원료가 된다. 이를 다시 녹이면 새로운 형태의 유리병을 만들 수 있다. 색상별로 분리 후 파쇄하기 때문에 원활한 재활용을 위해서는 분리배출 시 뚜껑을 제거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아파트와 같이 유리류 수거함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면 투명 봉투에 유리류를 따로 모아서 배출해야 한다.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단독주택이나 상가처럼 분리배출함이 없는 경우 내용물 확인이 가능한 투명 또는 반투명봉투에 유리병만 따로 모아서 별도로 분류해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내열유리나 일반 유리 그릇, 유리컵, 크리스탈, 거울 등은 유리류 수거함에 배출하면 안 된다. 예컨대 전자레인지용이나 가스레인지용 그릇, 집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도자기 그릇 등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불연성종량제마대를 구입해 배출해야 한다. 양이 적다면 신문지로 밀봉해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깨지거나 금이 간 유리도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신문지로 안전하게 싸서 일반 종량제봉투에 배출하도록 한다. 양이 많다면 특수종량제봉투인 불연성마대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유리류 수거함을 통해 재활용되는 유리병 외에 재사용되는 유리병도 있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에 포함되는 소주병과 맥주병, 콜라 및 사이다 병 등 청량음료병이다. 이러한 빈 병은 따로 모아서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 등 반환처에 가져가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따로 수거된 빈 용기는 회수돼 깨끗하게 세척돼 재사용된다. 

빈 병이 제대로 재사용되도록 하려면 사용 후 깨끗하게 헹구고 파손 없는 상태에서 반환해야 한다. 제조업체에서는 공병 파손을 막기 위해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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