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2기 맞은 포스코
"ESG위원회 신설 등 관련 활동 강화" 계획 밝혀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를 맞은 포스코가 ESG위원회를 통해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년간 1조원 규모의 안전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를 맞은 포스코가 ESG위원회를 통해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년간 1조원 규모의 안전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제53기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를 맞은 포스코가 ESG위원회를 통해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3년간 1조원 규모의 안전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탄소중립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 12일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외이사로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권태균 전 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선임하고,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재선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창화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와 더불어 ESG위원회도 공식 출범했다.

유영숙 사외이사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로 현재 UN기후변화총회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회사의 ESG전문성 강화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는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한다.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ESG위원회신설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스코 이사회는 김신배 사외이사를 ‘ESG위원회’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안전부문 조직체계를 확대 개편하고 관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또한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해 산하에 2개의 실단위 전문 조직을 두기로 했다. 안전보건기획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그룹차원의 안전보건 체계 및 제도의 혁신을 전담 수행하고, 환경기획실은 탄소중립 등 그룹 중장기 환경 전략 수립 및 단계적 실행을 리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이 현장을 보다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산하의 에너지, 발전 분야 업무를 타부서로 이관하고, 안전과 환경 분야에만 매진토록 현장 안전환경 조직체계도 강화했다.

◇ 3년간 1조원 안전투자...탄소중립 실행계획 구체화

포스코는 앞으로 3년간 1조원의 안전투자를 통해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위험요인을 철저히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장 모든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과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단기적으로는 CO2 발생 저감기술 및 저탄소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제철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바다숲 조성, 친환경 규산질 비료 등 본업 연계 활동으로 사회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친환경 솔루션을 앞세워 철강사업의 새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강건재시장 수요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선보였고, 올해 2월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를 론칭했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 LNG추진 선박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수소용 강재 솔루션 개발도 강화해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철강과 이종소재를 접목한 복합소재 개발도 본격화한다. 철강과 이종소재의 특장점을 결합해 더 가볍고 단단한 복합소재를 만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8일 SK종합화학과 미래 모빌리티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차량용 혁신 소재의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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