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이 지속가능하려면 무엇을 먹는지와 함께 얼마나 버려질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흔히 음식물쓰레기 하면 가정에서 나오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양도 상당하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버려지는 식재료로서의 음식물에 주목,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실천과 함께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기업이 생산과 유통 시 할 수 있는 실천을 살펴본다. ◇ 푸드업사이클링으로 ‘음쓰’ 줄이는 기업들당연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농산물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니기에 모양이 제각각인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유통업체에서 상품화를 위해 정해놓은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판매로를 잃게 된다. 시중에서는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뒤틀리고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이러한 농산물을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부르고 있다. 농산물에조차 외모를 기준으로 이름 붙인 것이다. 프레시어글리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 위주로 농산물이 유통되면서 관리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규격화가 진행, 농산물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우리가 흔히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는 과일과 채소는 판매에 최적화된 선별기준을 통과한 것들이다. 그러나 모든 과일과 채소가 생산될 때부터 마트에서 보는 것처럼 일괄적인 모양과 형태로 자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더 크거나 작거나 흠집이 있거나 색이 갈변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정상적인’ 모양과 기준을 벗어난 이런 못난이 농산물은 그냥 버려지곤 한다. 맛과 신선도가 뒤지지 않음에도 말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식량의 3분의 1이 버려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못난이 농산물이 방송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으나 구매를 할 수 있는 채널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맛과 영양 등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모양 비대칭, 작은 흠집 등 겉모습이 불량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을 말한다. 못생겼거나 중량 미달을 이유로 상품화되지 못한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는 식재료 낭비를 줄이자는 제로 푸드웨이스트의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 및 인식을 분석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