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는 종이가 아니고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성분이다. 재활용이 잘 되는 종이가 아니라 유해물질이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의미다. 꽁초가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으로 유입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버려지는 꽁초 문제는 환경 관련 뉴스 단골 이슈다. 지난 2020년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담배꽁초는 1시간당 635개비가 수거돼 가짓수가 가장 많은 품목이었다. 2020년 5월 진행한 전국 생활 속 쓰레기 조사에서도 담배꽁초가 전체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관광지 맞은편 도로에 스무개도 넘는 담배꽁초가 한꺼번에 버려져 있다. 이 정도면 ‘담배꽁초 로드’ 또는 ‘꽁초 카펫’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보기에도 흉하고 어디로 쓸려가서 누구에게 영향을 줄 지도 모르니 더 위험하다환경부가 지난 2020년 5월 작성한 ‘담배꽁초 관리체계 마련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246만 개비로 추정되며 하루 최소 45만 5천개비 이상이 해양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현상 등으로 인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로 유입될
사진은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단지 건너편 카페 앞이다. 누가 가장 먼저 저기에 담배꽁초를 버렸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사람들 때문에 보행자 도로 위에 큼지막한 재떨이가 생겨버렸다. 눈으로 대충 세어봐도 담배꽁초가 50개도 넘는다.흡연은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하는 건 양심이 아니라 ‘법’의 영역이다. 휴대용 재떨이를 가지고 다니든 정해진 장소에 버리든 아니면 주머니에 넣어 집으로 가져가든 담배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알아서 해야 할 문제다.자동차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는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쓰레기 중 하나는 단연 담배꽁초라고 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이 담배꽁초가 안고 있는 환경적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무단투기되는 담배꽁초가 너무 많다는 것과 이로 인해 2차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최근 본지에서는 담배꽁초가 안고 있는 치명적인 환경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단체의 인터뷰와 함께 이에 대한 KT&G 측의 입장을 후속보도했다. 수많은 시민단체들은 담배꽁초 문제와 관련해 제조사 측에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직접적인 수거활동과 함께 친환경 필터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
담배꽁초가 안고 있는 환경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제조사 차원에서의 근본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 필터로 만들어지는 담배는 길거리에 그냥 버려지면 해양 미세플라스틱 등 2차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시민단체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제조사 측에 직접적인 수거활동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에는 ‘담배꽁초 어택 시민모임’이 국내 담배 제조사인 KT&G 본사 앞에서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쓰레기는 담배꽁초다. 버려진 쓰레기의 무게를 모두 따져본 건 아니지만 개수로 따지면 담배꽁초가 아마 1위다. 기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리더 (활동명) 비키씨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집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든 많은 분들과 함께 모여 쓰레기를 줍든 가장 많이 목격하는 쓰레기는 단연 담배꽁초”라고 말했다.그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마다 엄청나게 많이 발견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길에 버린 담배꽁초가 빗물에 흘러 들어간 것일 수도 있고 흡연자들이 무심코 빗물받이 안으로 버렸을
주차장과 전봇대 주변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위 바닥에는 정말로 피우다 버린 꽁초가 나뒹굴고 있었다. 내 집 앞마당이면, 본인 집 안방이면 저렇게 버렸을까?얼마 전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리더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집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든 많은 분들과 함께 모여 쓰레기를 줍든 가장 많이 목격하는 쓰레기는 단연 담배꽁초”라고 말했다. “집 앞에 항상 담배꽁초를 줍는 장소가 있는데 10-15분이면 페트병 500ml를 가득 채울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지
서울 한 주택가 공원 앞 도로에 빈 술병과 참치캔 그리고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공원에서 몰래 술 마시고 버렸는지 아니면 깨끗하게 분리배출 해서 잘 내놓았는데 수거 과정에서 실수로 떨어뜨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저 술병은 적어도 이틀간 저기 버려져 있었다.참치캔은 왜 저기 있을까 저것도 누가 먹고 버렸을까 아니면 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가 아직 못 치웠을까 그것도 아니면 어디선가 굴러왔을까. 역시 한 가지 확실한 건 버리지 말아야 할 곳에 버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하수구로 굴러 들어갈 염려에 놓
길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있다. 지구를 위해 직접 ‘플로깅’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최근 담배 기업 KT&G와 환경부 등 정부부처를 향해 담배꽁초 쓰레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플라스틱 필터를 대체할 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담배꽁초도 플라스틱 쓰레기 등처럼 생산자책임 재활용 제도를 시행하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길에서 가장 많이 줍는 쓰레기가 바로 담배꽁초’라고 주장했다.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리더 (활동명) 비키 씨와 관련 대화를 나눴다. 아래 본문 내용 중 굵은 글씨가 질문이고 그
때로는 긴 글 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습니다. 과거 잡지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포토그래퍼나 디자이너에게 어떤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는지 전달하려면 빽빽한 글을 채운 작업지시서보다 딱 한 장의 ‘시안’이나 ‘레퍼런스’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살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환경 관련 이슈, 그리고 경제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먼 곳에 있는 뉴스 말고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마주하는 공간에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런 풍경들을 사진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부가 강북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체계 시범구축에 나선다. 지자체가 담배꽁초를 회수하면 플라스틱 필터는 재활용하고 종이와 연초는 소각해 열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담배꽁초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담배꽁초의 수거부터 적정 처리까지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강북구·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맞손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자는 과거 흡연자였다. 지금은 아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담배를 피웠고, 2005년 추석 연휴 첫날 금연을 시도해 15년째 성공 중이다.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 없이 15년을 버텼으니 이 정도면 나름 성공적이다.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피울 때는 그렇게 맛있던 담배가 지금은 싫다. ‘식후연초는 불로장생’이라던 선배 애연가들의 농담에 깔깔대며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 물었지만, 지금은 누군가 내뿜는 담배 연기가 내게 날아오면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그래도 요즘은 마스크가 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 해양 쓰레기 중 담배꽁초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일회용 마스크도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전국 동서남 해양 쓰레기를 수거·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전국 동서남해안 해양 쓰레기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수거된 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 주원인으로 꼽히는 ‘담배꽁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닐봉지와 포장지’와 ‘어구&rs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포스코가 18일 강남구청과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휴지통 설치 및 운영에 대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을 통해 포스코는 내년 1월까지 강남구에 가로휴지통 50개를 제작하고 설치 후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강남구는 깨끗한 거리환경 및 편의제공을 위해 가로휴지통 청결을 유지하기로 했다.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가로휴지통은 습기, 먼지 등에 잘 견딜 수 있는 고내식강재 ‘포스맥’과 ‘스테인리스’가 적용됐다.포스맥은 마그네슘, 아연,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영등포구가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인 담배꽁초 쓰레기통 ‘꽁초픽’을 서울시 최초로 개발하고 이번 달부터 운영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꽁초픽은 담배꽁초의 ‘꽁초’와 선택을 뜻하는 ‘픽(pick)’의 합성어로 전용 쓰레기통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투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등포구는 우선 상가 밀집 지역인 영등포 삼각지에 꽁초픽 10개를 설치했다.흡연자는 꽁초픽 상단에 적힌 질문을 본 후 하단 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거리를 걷다 보면 버려진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빗물받이에 수북하게 쌓인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빗물받이에 유입된 쓰레기는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국제 해양환경단체인 해양보존센터(Ocean Conservancy)에 따르면 지난 32년간 전 세계 해변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이 담배꽁초였다.물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그린에코텍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과 함께 유입되는 이물질을 걸러내 분리수거하는 ‘친환경 빗물받이&rsqu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20일 사무실이 즐비한 서울 중구 거리 한켠에 마련된 한 흡연부스 현장. ‘흡연시설 밖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 부과’라는 경고 문구가 무색하게 담배꽁초가 주변에 너저분하게 깔려 있습니다. 일대 보도블럭은 담뱃재에 검게 물들어 발걸음을 내딛기가 꺼려집니다. 현대환경건강리포트저널에 따르면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조5000억개비에 달합니다. 국내 460억개비, 서울에만 87억개비라고 하네요.담배꽁초가 이렇게 많이 쏟아지면 이제는 미관상 안 좋은 정도에 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