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0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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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해 한국 수출액이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6055억달러(약 675조738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현재까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가 6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535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액 역시 1조40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다.

세계 수출 순위는 2년 연속 6위를 기록했다. 세계 무역에서 한국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인 3.1%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품목 중 석유제품(33.5%), 반도체(29.4%), 컴퓨터(17.3%), 석유화학(12.0%), 일반기계(10.2%), 섬유(2.5%) 등 6개 품목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1267억달러)는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 1.0%, 차세대 저장장치(SSD) 20.1%,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10.4%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도 최대치였다. 

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액도 처음으로 연간 500달러를 돌파했다.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는 3.2% 증가했다.

반면 선박 수출액은 전년 대비 49.6%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22.6%), 가전(-18.3%), 디스플레이(-9.9%), 자동차(-1.9%), 철강(-0.6%) 등의 수출도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중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독립국가연합(CIS) 지역(17.7%), 중국(14.2%), 일본(14.2%) 등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아세안, 베트남, 인도에 대한 수출액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월간 수출은 485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수입은 439억달러로 0.9% 증가했다. 12월 무역수지는 46억달러로 83개월 연속 흑자였다.

산업부는 수출액 6000억달러 돌파의 배경으로 중소기업의 자체 R&D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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