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산하기관.구청까지 확대 검토

 
내년부터 일회용컵 등을 들고 서울시 청사 출입이 금지된다.(서울시 제공)2018.12.26/그린포스트코리아
내년부터 일회용컵 등을 들고 서울시 청사 출입이 금지된다.(서울시 제공)2018.12.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앞으로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을 들고는 서울시청 청사 출입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청사 내 사무공간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일회용컵의 청사 반입 자체를 전면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청사 출입구마다 ‘일회용컵 회수통’을 설치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청사 출입을 위해서는 이 회수통에 일회용 플라스틱컵 등을 먼저 버려야 한다. 회수통은 일회용컵 청사 반입금지 분위기가 익숙해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사와 별관청사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직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다음 보완을 거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청사까지도 확대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청사 조성을 위해 사무실 곳곳에 다회용컵을 비치했다. 청사 내 카페와 매점에서 개인 다회용컵을 사용하면 300원 할인된 가격에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황인식 서울시 행정국장은 “우리 주변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해야 깨끗한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며 “우리의 일터이자 시민들의 공간인 시청 청사가 플라스틱에 병들어가지 않도록 직원과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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