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로 치료 중인 학생들의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YTN캡처)2018.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강릉 펜션 사고로 치료 중인 학생들의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YTN캡처)2018.12.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강릉 펜션 사고로 아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학생들의 상태가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사고수습본부는 22일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2명의 학생은 하루 2차례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들 가운데 1명은 기도삽관도 제거하는 등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학생 2명도 하루 1번씩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수습본부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이르면 성탄절 직후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있는 2명의 학생들이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중환자실에서 고압산소와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 사고의 원인은 보일러가스 누출에 의한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피해 학생들의 체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치사량을 훨씬 넘는 48~63%로 확인됐으며 독극물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인해 고3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3명은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스보일러는 본체와 배기관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었다. 당국은 현재 연통이 어긋난 이유를 수사하고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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