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 만에 지지율 소폭 반등했지만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 논란으로 오름폭 제한적

문재인 대통령 (사진=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사진=문 대통령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0%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1% 포인트 오른 49.5%(‘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5.2%(‘매우 잘못함’ 28.1%, ‘잘못하는 편’ 17.1%)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3%포인트로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9주 연속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추며 주중 50%대를 회복했지만 주 후반 반등세가 주춤해지며 40%대 후반으로 주간집계를 마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65.3%) 이후 11월 4주차(48.4%)까지 두 달 동안 16.9%포인트가 하락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 확대로 50% 선을 회복했다가, KBS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놓고 논란이 확산한 지난주 후반 다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서울, 40대, 남성, 사무직과 노동직, 진보층에서 하락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호남, 30대와 50대, 60대 이상, 여성, 학생과 주부, 자영업,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2%(0.2%포인트 상승)로 지난 9주 동안 지속된 내림세가 멈췄으나 3주 연속 30%대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4.7%(1.7%포인트 하락)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25% 선 아래로 다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진보층과 2030세대의 결집으로 8.5%(0.7%포인트 상승)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고, 바른미래당은 5.9%(0.7%포인트 하락)로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3%(0.3%포인트 하락)로 5주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를 알 수 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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