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단 환송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2.08/그린포스트코리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단 환송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2.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800㎞에 대한 남북공동 현지조사를 위해 꾸려진 우리측 조사단이 8일 오전 방북했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과 박상돈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우리측 조사단 28명은 이날 오전 4시쯤 서울에서 출발해 오전 7시40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오전 8시30분쯤 이곳에서 수속절차를 밟고 버스 1대로 9시쯤 군사분계선(DML)을 통과했다.

조사단은 이날부터 금강산역~안벽역 구간을 버스로 조사한 뒤 안변역에서 조사 열차에 탑승할 예정이다. 이후 17일까지 열흘간 북측 조사단 30여명과 함께 열차에서 숙식하며 안변역부터 두만강역까지 약 800㎞ 구간의 노반·교량·터널·역사 등 시설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는 분단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경의선 철도 개성~신의주 400㎞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가 이뤄졌다. 당시 이용된 조사 열차는 현재 안변역에 옮겨져 있는 상태다.

이번 동해선 조사가 마무리되면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총 18일간의 경의선·동해선 북측구간 조사가 모두 종료된다. 정부는 남북 정상의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에 따라 연내 착공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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