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포인트 하락해 3개월 만에 다시 40%대로 진입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9%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1%였고,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한 응답자는 11%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건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9월 첫째 주 때였다. 당시 지지도는 49%였다. 3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 동률을 기록한 셈이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남북정상회담 후인 10월 둘째 주에 65%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 부문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17%), 정의당(10%), 바른미래당(6%), 민주평화당(1%)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떨어졌고, 자유한국당만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 대통령 지지도의 하락 추세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48.4%(매우 잘함 23.8%, 잘하는 편 24.6%)를 기록했다고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도가 주간 집계 단위로 40%대를 기록한 건 취임 후 이때가 처음이다.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이 여론조사의 조사개요와 결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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