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1.5도 특별보고서', 지구 생존 위한 최후의 경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개막식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많은 사람과 지역, 국가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유엔홈페이지)2018.12.4/그린포스트코리아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개막식에서 "기후변화는 많은 사람과 지역, 국가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유엔홈페이지)2018.1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전 세계가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COP24는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COP24 개막식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많은 사람과 지역, 국가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목표치 이행 속도도 더디다"라고 지적했다.

마로스 체프코빅 유럽위원회 부위원장도 “1990년 대비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은 22% 감소했다. 향후 10년 동안 45%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지난 제48차 총회에서 채택한 1.5도 특별보고서는 지구 생존을 위한 최후의 경고”라고 주장했다.

지난 당사국총회 의장인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는 "동료 지도자들이 위기의 징조를 듣고 이 위기를 정면으로 다루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가 했던 선택이 그렇게 굳게 이뤄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용기와 결의로 지금 행동하라"면서 "우리는 기후와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새 의장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세계는 카토비체에서 또 다른 역사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은 2015년에 합의한 계획을 완전히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세계 기후 정책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의한 정치적 문서"라며 "카토비체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원칙을 이행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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