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소나타 가스 차량도 인기몰이 동승해

▲ 그랜저TG =제공 SK엔카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SK엔카는 올 1월 가장 많이 조회된 중고차가 그랜저TG LPG 모델이라고 17일 발표했다.

SK엔카 측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그랜저TG(LPI 2.7 등급)의 조회수는 약 33만 건으로 K5, 제네시스, 아반떼HD 등 인기 가솔린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반인도 장애인·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소유한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됐던 LPG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 나온 LPG 차량의 값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통 중고차 값은 동급 차종보다 저렴한 것이 인기 요인이었으나 LPG 차량은 반대로 가솔린 모델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이례적인 상한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 나온 2006년식 그랜저TG LPG의 시세는 1천380만원으로 같은 연식의 가솔린(Q270 프리미어 기본형) 차량의 1천370만원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일 치솟는 유가 상승 여파로 상대적으로 유류비 부담이 적은 LPG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저TG뿐만 아니라 NF쏘나타 LPG 모델의 조회수도 19만여 건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LPG 차량의 인기가 연일 상종가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이사는 "K5, 아반떼HD 등 주요 인기 차종을 누르고 LPG 모델이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LPG 차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구입비용 및 유지비용으로 준대형차를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다 보니 LPG 차량의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고 이같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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