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도도 평년보다 0.7도↑

지난 4년간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은 순으로 나란히 1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WMO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년간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높은 순으로 나란히 1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WMO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2015~2018년 지구의 평균기온이 각각 역대 1,2,3,4위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전 지구 기후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WMO Provisional statement on the State of the Global Climate in 2018)’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지구의 평균기온(1~10월)은 1850~1990년보다 약 1도(0.98±0.12도)가량 높아졌다. 1850년 이래 네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이런 기록은 더 이상 이례적이지 않다. WMO에 따르면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최근 부쩍 높아졌다. 지난 22년 동안 지구는 평균기온이 높았던 순위 1~20위를 전부 갈아 치웠다. 특히 2015년, 2016년, 2017년 순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해 1~10월 국내 평균기온은 14.8도를 기록했다. 평년보다 0.7도가량 높다.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올해 내내 북극 해빙 면적도 평년보다 매우 적었다. 북극 해빙의 연중 최대면적은 3월에, 최소 면적은 9월에 나타났다. 각각 역대 세 번째, 여섯 번째로 적은 면적을 기록했다.

반면 기후변화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는 역대 최고 농도기록을 세웠다. 이산화탄소(CO₂)는 405.5±0.1ppm, 메탄(CH₄)은 1859±2ppb, 이산화질소(N2O)는 329.9±0.1ppb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화 이전보다 각각 146%, 257%, 122% 증가한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엔 다다랐다.(WMO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심각한 수준엔 다다랐다.(WMO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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