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무안·신안 갯벌 낙지 맨손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은 가래삽으로 낙지어업을 하는 어민의 모습.(해수부 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무안·신안 갯벌 낙지 맨손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추가 지정됐다. 사진은 가래삽으로 낙지어업을 하는 어민의 모습.(해수부 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수산부는 30일 ‘무안·신안 갯벌 낙지 맨손어업’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 중요 어업유산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제주 해녀어업, 보성 뺄배어업, 남해죽방렴어업, 신안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 등 5개가 지정돼 있다.

이번에 추가된 전남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남성은 ‘가래삽’을 사용하고, 여성은 맨손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를 채취하는 전통어법이다. 경남 하동·전남 광양의 섬진강 개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어업방식이다.

해수부는 이를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앞으로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김학기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어촌에 계승되는 유·무형 어업 자산들을 적극 발굴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며 “시민들에게 국가중요어업유산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 등을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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