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가 니카라과 및 브라질과 항만협력회의를 갖는다. 사진은 니카라의 항만지역 지도(해수부 제공)2018.11.26/그린포스트코리아
해수부가 니카라과 및 브라질과 항만협력회의를 갖는다. 사진은 니카라의 항만지역 지도(해수부 제공)2018.11.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수부는 26일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중남미 지역의 항만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니카라과, 브라질과 항만협력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니카라과와의 협력회의에서 해수부는 ‘산후안 델 수르항’의 국제여객부두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니카라과 정부에서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니카라과는 남아메리카 국가로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사이에 위치했다.

산후안 델 수르항은 중남미지역 크루즈선의 주요 기항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크루즈선박 접안시설이 없어 승객을 소형선박으로 수송해야 하는 비효율적 운영을 지속해 왔다. 니카라과 정부는 한국 정부와 협력해 크루즈 접안시설과 터미널 개발 및 전반적인 항만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길 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과의 협력회의는 최근 브라질의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조만간 한국-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을 대비해 이뤄지게 됐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시 남미 국가와의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브라질과의 항만 분야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니카라과 및 브라질과의 적극적인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향후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 활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그동안 우리 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중남미 지역이 최근 자유무역협정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정부가 선도적으로 중남미 지역과의 항만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주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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