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 착수

신기상 환경부 수자원정책과 기술서기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페루 리막강 통합 수자원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11.20/그린포스트코리아
신기상 환경부 수자원정책과 기술서기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페루 리막강 통합 수자원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11.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페루 리막강 통합 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을 현지 정부와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127㎞ 길이로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리막강은 지난해 기준 연평균 강수량이 385㎜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강수량인 1200㎜ 정도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리막강 수질 오염과 홍수피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리막강은 현재 수변지역 난개발 및 폐수 무단방류 등으로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호우로 홍수도 자주 발생한다.

우리 정부와 페루 정부는 지난 2015년 3월 우리 정부의 ‘페루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을 시작으로 2016년 10월 관측망 및 통합수자원정보센터 설치,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을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 약 50억원과 페루 정부의 재정 약 17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우리나라의 물관리 관련 중소기업 2곳(평화엔지니어링, 비츠로씨앤씨)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리막강 통합수자원정보센터는 유량 및 수질 관측소를 기반으로 리막강의 유속, 수위, 수질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총 10곳에 설치할 계획인 유량 및 수질 관측소는 지난 10월 착공해 오는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수자원정보센터는 리막강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사물통신(M2M)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태양광 발전 장비도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리막강 상류의 강우, 유량, 수질 등 물관리에 필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돼 홍수 피해 감소와 현지 정부의 안정적인 상수도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한국과 페루간 물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페루 및 중남미 진출의 발판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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