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허브 '미래자동차 기술 및 전략 세미나'…자동차·반도체 등 관련 전문가 강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1일 '미래자동차 기술 및 전략 세미나'가 진행됐다. 2018.11.21/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1일 '미래자동차 기술 및 전략 세미나'가 진행됐다. 2018.11.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국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어디까지 왔으며, 언제쯤 도로 위 상용화가 가능할까.

세미나허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미래자동차 기술 및 전략 세미나'를 21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미래자동차 핵심 기술 정보와 사업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관련 기업, 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해 주요 이슈를 논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혁신 전략(최승환 프로스트앤설리번 이사)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nd-to-end 자율주행 데이터 아키텍쳐(문종민 인텔코리아 이사) △카메라 시스템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 동향(민경원 전자부품연구원 수석)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최승환 프로스트앤설리번 이사는 이날 전세계, 지역별 자동차 동향 전망과 주요 OEM 전략방향, 주요 부품사 혁신사례, 자동차산업 생태계 재편 시사점 등을 설명했다.

이후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오는 2021년 세종시 5-1 생활권에 조성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예로 들며 자율주행 기술 동향,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 강의했다.

문 위원은 이날 "자율주행버스, 도로안정화 등이 이뤄지면 홀로 운전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면서 "혼자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운전하는 시대가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세계 30개 도시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고, 2020년대 초반이 되면 레벨3 기술이 탑재된 중형자동차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CPU 생산 기업으로 유명한 인텔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 제공)
CPU 생산 기업으로 유명한 인텔도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 제공)

문종민 인텔코리아 이사는 'End-to-end 자율주행 데이터 아키텍쳐'를 주제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알고리즘 제작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문 이사는 "2021년쯤 자율주행차가 일반시민에게도 보급되면 2000마일 실주행을 마쳤다거나 로스앤젤리스 등 혼잡한 도시에서 테스트했다는 내용이 광고문구에 등장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의 도로사정을 완벽히 숙지한 알고리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율주행 시장에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경쟁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제는 자동차 외관, 퍼포먼스보다 어떤 알고리즘이 탑재됐는지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카메라, 레이더 등에서 수집된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는 인텔 등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저장하고 분석하며 다시 전달하게 된다. 그 데이터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은 혹독한 기후 속에서도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제 자동차에게는 기름보다 데이터가 더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후 세미나 2부에서는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ADAS 기술동향(전병찬 베이다스 연구소장) △운전자-차량 기술개발 동향 (박지철 퀄컴 상무) △자율주해차의 보안 편성 기술(이해승 이타스코리아 에스크립트 상무) △자율주행차 통합시스템과 반도체 동향(정상만 NXP 상무) △5G 이동통신 기술 동향 및 전략(서정석 SK텔레콤 박사)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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