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캠핑용 기름 난로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캠핑용 기름 난로(심지형 난로)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전도 안전성 평과 결과 외부의 충격 등으로 인해 난로가 넘어졌을 때, 8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았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이 경우 10초 이내에 불이 꺼져야 한다.

부적합 4개 제품은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유로파(EPH-9900), 후지카(FU-4863)다.

해당 업체들은 판매된 제품을 회수하고 무상수리 등 자발적인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관련 업체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10도의 경사진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2개 제품이 품질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업체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연소 중 냄새 발생 시험에서는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3개 제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 ‘유량계’ 지시 위치는 8개 중 ‘토요토미’를 제외한 7개 제품이 부정확했다. 해당 업체들은 유량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조 개선을 했다고 한국소비자원에 밝혔다.

일산화탄소 농도, 표면온도, 내충격성, 연료소비량 차이, 소화 시간, 저온 연소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기름 난로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5건이었으며 이 중 40%인 10건이 화재‧화상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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