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디자인 도입안 국민 선호도조사 실시

자동차번호판 디자인 변경안
자동차번호판 디자인 변경안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자동차 번호판에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이 날 예정이어서 유럽처럼 번호판이 디자인을 입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안에 대한 국민 선호도조사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 소진되는 자동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앞자리 숫자 한 자리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뒤 번호판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전문가, 학계·업계·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해왔다.

국토부는 전반적으로 통일적인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럽형 번호판을 참조하되, 한국 특성에 맞도록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 삽입을 검토했다.

번호판에 디자인을 도입하면 번호판 제작 방식은 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으로 변경된다. 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은 입사한 빛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다.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춰졌을 때 그 빛이 운전자에게 반사돼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야간 시인성이 늘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이미 적용 중인 방식이다.

다만 반사필름을 적용하 번호판 가격이 1만원가량 오를 수 있는 만큼 국토부는 국민이 기존 민무늬 번호판(페인트식)과 디자인 번호판(반사필름식) 중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투표는 국토부 공식 SNS와 교통관련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네이버 모바일앱·지도 배너, 전국 자동차등록사무소·자동차검사소에 게시된 포스터 QR코드 등의 링크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설문 참여자들에게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동안 전문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국토부는 국민 의견수렴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번호판 디자인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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