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현지시간) APEC 하우스에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훌륭하게 준비한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APEC 정상회의 의장인 오닐 총리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들의 위상을 제고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 점을 평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 및 항만 인프라 등 분야 협력 강화 △태평양 지역 해양·수산분야 협력 확대 등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가 오랜기간 논의해온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닐 총리는 “파푸아뉴기니는 광물, 석유, 가스, 천연자원 등이 풍부하고 민족적 다양성으로 관광자원도 많은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라며 “투자보장협정이 최대한 빨리 체결되도록 관련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파푸아뉴기니 정부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정상은 또 양자 차원에서는 물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976년 수교 이래 파푸아뉴기니를 처음으로 방문한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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