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삼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경제·통상협력,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 한반도 정세, 지역·국제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인권·법치 등 기본 가치를 토대로 유사한 지정학적·전략적 환경을 공유하면서 1961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발전을 이루기로 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통해 외교·안보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최상의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의 진정한 친구"라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과 호주가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목표가 같은 만큼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호주와 한국은 그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특히 FTA를 맺은 뒤로 양국 교역이 잘 진행돼 서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진행 중인 고속도록 확장·연장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리슨 총리는 환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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