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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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1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 주간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 94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평균 아파트 가격은 0.02%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이번달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포인트 하락, 전세가격은 0.04%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데 이어 한 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13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4%→0.02%)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서울(0.00%→-0.01%)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0.04%→-0.05%)의 경우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이 0.01% 포인트 하락한 건 지난해 9월 첫째주 이후 61주만이다.

강남 4구는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모두 하락했다. 송파구(-0.10%), 강남구(-0.09%), 서초구(-0.05%), 강동구(-0.03%) 등이다. 동작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면서 0.03%포인트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8%), 전남(0.10%), 대구(0.10%), 광주(0.08%), 등이 상승했고 울산(-0.26%), 충북(-0.19%), 경남(-0.17%), 경북(-0.16%), 강원(-0.12%), 부산(-0.08%), 전북(-0.04%) 등은 하락했다.

이외에 계양(+0.15%)․부평(+0.14%)․서구(+0.08%)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와 역세권 수요로 상승 모습을 보였다. 단 미추홀구(-0.03%)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강남4구를 비롯한 그간 급등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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