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 높아

기름값이 19주만에 하락했다.(픽사베이 제공)2018.11.10/그린포스트코리아
기름값이 19주만에 하락했다.(픽사베이 제공)2018.11.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평균 29.7원 하락한 1660.4원이었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상승곡선이 19주째 만에 마침내 꺾인 셈이다.

다만 6월 이전과 비교하면 가격은 여전히 높다. 현재 보통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한 달 전인 지난달 첫째 주 수준(1659.6원)과 비슷하다. 그나마 자동차용 경유가 한 주 만에 19.9원 내린 1475.4원을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실내용 경유는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아 이번 주에도 1.9원 오른 1012.8원을 기록했다. 19주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48.5원 내린 172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 대비 34.5원 내린 1627.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값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리터당 평균 45.8원이나 하락한 1620.3원이었다. 절대 액수도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였다. 28.1원 내린 1677.6원이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생산량 증가 및 이란 제재 예외 국가 한시적 인정 등으로 하락했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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