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10.1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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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인스턴트 라면 하나에 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영양 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식품 나트륨과 당분 함량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 식품은 판매량 상위권 라면 20종, 국수 20종, 과일‧채소음료 20종, 탄산름료 20종, 커피 20종, 발효류 20종, 영화관 팝콘 54종, 콜라 3종 등 177종이다.

이에 따르면 제품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우동 1724mg, 라면 1586mg, 칼국수 1573mg이었다. 특히 ‘CJ얼큰우동한그릇’은 213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1일 기준치인 2000mg보다 많았다. 

라면 중에는 진라면 순한맛이 1880mg로 가장 높았다. 비국물형보다는 국물형이, 컵라면보다는 봉지라면의 함유량이 높게 나타났다. 

음료류의 경우 100ml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평균 당류 함량은 탄산음료가 10.9g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과일‧채소음료 9.7g, 발효유 9.7g, 커피 7.3g이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0~4.4g이었던 것에 반해 라떼류는 6.5~9.6g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영화관 팝콘은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맛을 분석했다. 종류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이었다. 양파나 버터 등 양념이 추가된 시즈닝 팝콘이 달콤한 맛 팝콘보다 나트륨 함량이 약 6배 이상 많았다.

식약처는 “예를 들어 두 명이 영화관에서 달콤 팝콘(대)와 콜라(대)를 선택할 경우 1일 기준치의 약 70%에 달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련 식품류를 구입할 때 영양표시 사항을 확인해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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