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차관 포함한 대표단 명단 확정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릴 전망이다.(YTN캡처)2018.10.12/그린포스트코리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남북은 철도·도로 담당 차관을 포함하는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YTN캡처)/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남북은 철도·도로 담당 차관을 포함하는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를 위해 15일 열리는 고위급회담에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표로 나선다. 

남측에서는 김남중 실장 대신 천해성 통일부 차관으로,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도로 담당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으로 교체된 것 외에는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6월 1일 열린 고위급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대체로 같다. 

남북 모두 대표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를 포함된 것으로 비추어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정부가 이달 중으로 추진 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말 남측 인원과 열차를 투입해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및 화상상봉·영상편지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일정도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확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더불어 평양공동선언에서 조속히 가동하기로 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도 이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중 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과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 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의 이행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분야 협력과 전염성 질병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보건의료 협력 방안과 이를 위한 후속 논의 일정 등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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