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고양시에 위치한 저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독자 제공) 2018.10.8/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7일 고양시에 위치한 저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독자 제공) 2018.1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17시간만에 완전 진화된 고양 저유소 화재의 정확한 원인 규명조사를 위해 당국이 나섰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저유소 휘발유탱크 폭발화재의 진화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폭발 원인과 과실 여부를 규명하는 수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7일 오전 10시 56분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서 휘발유가 저장된 원형 탱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폼 형태의 소방액을 이용한 진화작업과 남은 연로를 태우는 연소 진화를 진행하면서 불은 17시간 만인 오전 3시 58분에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3억495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옥외탱크 1기가 불 타고 휘발유 약 266만3000리터가 연소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번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양 저유소 관계자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동시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외부적 요인이 있었는지도 확인한다. 또 화재 자동감지 센서 등의 미작동이 지적되는 만큼 안전조치 미흡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균열 등으로 유증기 유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현장이 17시간 동안 불탄만큼, 시설 손상이 심각해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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