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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보) 2018.10.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7일 오전 10시 55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는 현장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고성능 화학차를 동원한 소규모 화학소방폼 살포 작전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오후 8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일제 진화작업을 취소하고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는 연소 진화로 방향을 정했다.

남은 휘발유가 모두 탈 때까지 현장 인력들은 주변 유류 저장탱크에 분산 배치돼 불길 확산 및 추가 화재에 대비하게 된다.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날인 8일 새벽 3~4시쯤 연소 및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연소저지와 기름을 빼는 드레인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면서 "전 소방력을 동원해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작업에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전 10시 56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대한송유관 공사 경인지사에서 발생했다.

이곳에는 총 14개의 옥외탱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불이 난 저유탱크에는 4463kℓ의 휘발유가 저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소방본부는 마침 휴일이라 일하던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신고접수 후 현재 헬기 5대와 탱크차 30대 등 136대의 장비와 364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소방본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후 1시 2분경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며 충북소방본부와 영등포소방서, 종로소방서 등에서 유류화재진압에 사용하는 거품소화물질인 폼약을 지원받았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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