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0.06/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0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2018.10.0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월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공행진을 거듭 중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4원 오른 1659.6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둘째주(1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6월 넷째주부터 13주 연속 올랐다. 9월 셋째주와 넷째주 각각 10원, 9.3원씩 오르는 등 최근 5주 동안에는 40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0원 오른 1461.5원에 판매됐다. 14주 연속 상승한 수치로 19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9.0원 오른 1634.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은 9.5원 오른 1437.2원을 나타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휘발유 가격이 9.3원 오른 1675.4원, 경유는 10원 오른 1477.5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6.8원 상승한 1744.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85.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9.5원 오른 1634.6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주간보고서에서 “국제유가는 11월 이란 제재를 앞두고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국제유가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2달러 오른 82.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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