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감귤 농가·성산포항 등 찾아 피해 최소화 주문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태풍으로 인한 반복 피해는 없다.’ 제주도가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에 나서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5일 태풍 취약 현장을 잇달아 점검하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 대비를 당부했다.

지난 4일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며 “사전 점검부터 사후대책까지 최일선 현장에서 진두지휘 솔선수범을 하겠다”고 밝힌 원 지사는 이날 재난 정전 복구업체와 안전 취약지, 감귤 농가, 대형 공사장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우선 재난 정전 복구업체인 ㈜진흥기업을 방문, 정전 피해시 한전과의 협력 사항을 확인하며 “정전시 2차 피해로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에게 극심한 피해가 이어질 수 있으니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날 업체 관계자로부터 현장기술자의 노령화에 따라 후배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듣고 “전기 기술 인력을 위한 일자리 매칭, 국가기술 자격 프로그램 홍보 등 한전과 협력해 젊은 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일 평균 1200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황우지 해안을 방문해 안전통제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출입 제한 안내판과 통제선 설치 사항들을 확인하고, 안전불감증으로 익수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조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8월 제주 소정방폭포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이후 “규모가 작은 해안변 관광지나 해변의 출입통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대책본부회의서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한 바 있다.

이어 도로보다 지대가 낮아 지난 제19호 태풍 솔릭 때 침수 피해가 있었던 남원읍 감귤 농가도 찾았다.

원 지사는 “농가에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며 태풍 대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성산포항 동방파제와 접안시설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해경과 관련 부서로부터 어선 안전 결박 조치, 어선대피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박 화재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원 지사는 솔릭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제주시 복합체육관을 찾아 체육관 임시 휴관조치와 지붕 응급조치 상황들을 점검했으며 현장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원 지사는 마지막으로 한천 1, 2 저류지를 찾아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저류지 수문 개방에 만반의 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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