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2018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숲을 품은 정원’ 조성

'숲을 품은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비비추 월출.2018.10.2/그린포스트코리아
'숲을 품은 정원'에서 만날 수 있는 비비추 월출.2018.10.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도심 속에서도 얼마든지 숲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 조성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되는 ‘2018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숲을 품은 정원’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공공정원의 확산과 도심 속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조성된 이 정원의 주제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소풍’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숲속 피크닉을 재연하고자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양치식물, 비비추 등 자생식물(약 90종)을 활용, 도심 속에서도 야생화를 즐길 수 있게 기획했다.

특히 이번 ‘숲을 품은 정원’에는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가 개발한 자생식물 비비추, 원추리 품종과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에서 증식연구에 성공한 양치식물인 가지고비고사리, 설설고사리 등 자생식물이 식재된다. 이를 통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도 정원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음을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비비추속(아스파라거스과)의 ‘늘푸름1’, ‘용문1호’, ‘월출’과 원추리속(백합과)의 ‘황춘’ 등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 출원 품종들이 정원에 식재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에 조성된 '숲을 품은 정원'은 국립수목원의 정원 연구결과를 국민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숲을 품은 정원’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고 조성할 수 있는 정원 모델로서 가치를 갖게 되길 바란다. 더불어 모두가 함께 즐기고 가꾸는 도심의 숲속 소풍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지난 2014년부터 총 4회째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면서 ‘버려진 땅의 정원’, ‘선의 정원’, ‘정원 한 스푼’ 등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정원 연구와 다양한 유형의 정원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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