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답이다] 스타벅스 "친환경 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
[환경이 답이다] 스타벅스 "친환경 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8.09.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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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비닐 줄이고, 커피찌꺼기 재활용
개인컵 혜택 늘리고 영수증은 전자로 대체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스타벅스 제공) 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스타벅스 제공) 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지난 8월부터 커피전문점 등 매장내 일회용컵 단속을 시작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환경부의 일회용컵 단속 시행에 앞서 지난 7월 전사적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제품·사람·매장의 3가지 분야로 나눠 친환경 경영 의지를 그 안에 담았다.

스타벅스는 이 캠페인을 위해 구매팀, 운영팀, 음료팀, 푸드팀 등 10개 유관팀의 TF를 지난 3월부터 조직해 운영했다. 이후 지난 10일부터 서울·부산·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 종이빨대를 시범 도입하며 친환경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의 다회용컵 사용을 유도하고 매장에서 사용하던 우산비닐을 없애는 등 다양한 실천도 함께 하고 있다.

◇플라스틱·비닐은 종이로…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100% 목표

스타벅스는 매장 내 음료 픽업대에 있던 빨대와 스틱을 없앴다. (서창완 기자) 2018.9.12/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매장 내 음료 픽업대에 있던 빨대와 스틱을 없앴다. (서창완 기자) 2018.9.12/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현재 100개 매장에서 시범운영 중인 종이빨대를 11월까지 전국 1180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스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게 설계된 컵 뚜껑도 도입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종이빨대 도입으로 3만7800㎞ 길이의 플라스틱 빨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지구 한 바퀴(4만㎞)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밝혔다.

종이빨대 사용을 시범운영하고 있는 매장에서는 손님들의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 중구 한 스타벅스 매장 매니저는 “머그잔 정책 등을 시행한 지 꽤 돼서 손님들 인식이 많이 바뀐 상태”라면서 “종이빨대도 사용 전부터 물어보는 고객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리수거 문제에 대해서도 플라스틱이 종이로 바뀐 것일 뿐 달라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종이 빨대. (스타벅스 제공) 2018.9.28/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 종이 빨대. (스타벅스 제공) 2018.9.28/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제품 포장을 위한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다. 각종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비품류에 사용되고 있는 비닐 포장재 역시 종이 등의 친환경 포장재로 점차 대체된다.

2018년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2020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2016년 4월에는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를 통해 지난해 커피찌꺼기 4997톤 중 89% 수준인 4447톤의 분량이 지역사회와 농가를 위해 재활용됐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약 5500톤의 커피찌꺼기 중 5335톤을 모아 전체 매장 배출량의 97%까지 재활용할 예정이다.

◇개인컵 혜택 확대… 전자 영수증 사용 활성화

스타벅스는 고객의 개인컵 사용을 늘리기 위한 혜택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제공) 2018.9.27/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고객의 개인컵 사용을 늘리기 위한 혜택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제공) 2018.9.28/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정책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성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환경에 대한 연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컵 사용 고객 혜택도 강화한다. 현재 개인컵 사용시 300원 할인되는 혜택에 추가된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 연내 도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컵 사용시 300원 할인 또는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골드회원의 경우 12개의 별이 모이면 3800~6300원 상당의 톨 사이즈 제조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혜택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 제도로 개인 다회용컵 사용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총 2300만건의 다회용컵 할인이 제공됐다. 누적 할인 금액이 69억원에 달한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 전자영수증 제도도 더욱 확대한다. 지난 2016년 12월에 도입된 스타벅스 전자 영수증 발급제도로 지난 5월 말까지 누적 71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했다. 고객이 선택할 경우 발급하던 방식에서 지난 6월부터 400만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원에게는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약 9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이 절감됐다”며 “연간 약 1억1000만건 이상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한 셈”이라고 밝혔다.

◇친환경적 매장…환경 위한 세심한 고려

스타벅스 매장 내부의 모습. (서창완 기자) 2018. 6.20/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 매장 내부의 모습. (서창완 기자) 2018. 6.20/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는 친환경적인 매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시범 매장 2곳을 시작으로 올 4월부터는 신규 오픈 매장 모두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 매장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 우천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물기제거기도 지난 8월부터 도입해 신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역시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LED 조명과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이번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자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목표다. 종이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 재료로 빨대를 제작해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빨대 없이 마시는 아이스컵 리드 적용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seotive@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