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미국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9.25/그린포스트코리아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미국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9.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상황에 중국 상무부가 양측 협상 재개 여부가 미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이 2000억달러 상당 중국산 물품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중국의 목에 칼을 들이댄 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5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대규모 무역 규제를 도입했으니 그들은 누군가의 목에 칼을 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조건에서 협상이 어떻게 진척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 부부장은 중국은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 담판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협상 대상인 중국을 평등하고 존중한 자세로 대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협상 재개 여부가 온전히 미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기존에 진행했던 무역 협상들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할 순 없지만 미국은 중국과의 상호 이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당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27~28일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 분쟁 극복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이에 중국도 600억달러 미국산 제품 관세 부과로 맞받아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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