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픽사베이 제공)2018.9.18/그린포스트코리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픽사베이 제공)2018.9.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18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전일 대비 15.28포인트 내린 2287.73으로 장을 연 이날 코스피는 남북정상회담 호재가 작용해 2308.98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5.9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갔다. 그러나 외국계 매수세 유입이 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이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보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더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이날 기관의 순매수액은 217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8억원, 11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 40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969억원 순매도로 전체 5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남북경협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호피앤씨 대호피앤씨우, 삼륭물산, 퍼스텍, 이화공영 코아스 등이 동반 강세를 띄었다.

한편,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2만~3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부산산업은 남북경협주로 지목되면서 지난 17일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일각에선 ‘묻지마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주가 대비 가치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보니,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종목만 쫓다 보면 주가 급락 시 큰 폭의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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