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8.09.1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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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내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 자산이 150조원을 넘고 이 중 30% 이상이 자녀세대로 승계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과 웅진은 사실상 모든 승계가 끝났으며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은 상대적으로 덜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0대 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한 주식 자산은 지난 7일 기준 총 152조4296억원이었다.

이 중 자녀세대 보유 주식은 49조4205억원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51%p 높아진 수치다.

대림과 웅진은 자녀들이 지분의 99.9%를 차지해 사실상 주식 자산 승계가 끝난 것으로 평가된다.

태영(98.1%), 우미(97.6%), LIG(96.7%), 대명홀딩스(95.4%), 일진(94.2%), 한솔(92.8%) 등도 90% 넘게 승계를 마무리했다.

장금상선, KCC, 애경, 대신증권, 효성, 현대백화점, 대상, 두산, 농심, 동원, 롯데 등도 높은 승계율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셀트리온, 카카오, 이랜드, 네이버 등 12곳은 아직 부모 세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경영 승계는 마무리된 반면 지분은 절반 밖에 보유하지 못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3명의 보유 주식 비중이 39.4%였고 현대자동차는 43.2%였다.

SK그룹은 자녀 세대가 보유한 주식 자산이 전체의 0.3%로 매우 적었다.

경동과 OCI는 1년 새 자녀 세대로 주식 자산 이전 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경동의 자녀 세대 주식 보유율이 1년 새 20.6% 올랐고 OCI도 20% 이상 상승했다.

자녀 세대로의 주식 자산 승계율이 50%를 넘은 그룹은 모두 28개였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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