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렌스'를 위성으로 찍은 모습. (CNN 제공)
허리케인 '플로렌스'를 위성으로 찍은 모습. (CNN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부를 덮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100만명 이상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각)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3일(현지시간) 오후에서 14일 오전 사이에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버지니아주, 노스 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주민들이 피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날 정오, 8개 카운티에 강제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 학교, 의료시설 등도 폐쇄됐으며 일부 정부 사무실도 업무를 중단했다. 주지사 헨리 맥매스터는 해안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내륙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버지니아주에서도 지난 8일부터 햄프턴 로드, 동부해안지역에 거주하는 24만5000명이 피난길에 나섰다.

미 군 당국은 허리케이 대응책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 선발대를 파견했고, 현재 육군 750명을 배치한 상태다. 미군 해군도 버지니아 연안에 정박한 30척의 배를 대피시켰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렌스는 지난 9일 카테고리4의 허리케인으로 격상됐으며, 시속 209~251㎞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토에 접근하기 전 세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추정되며 강풍 뿐만 아니라 폭풍해일, 폭우, 최악의 홍수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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