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 차단에 총력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도가 추석을 앞두고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방역인력을 추가 투입해 제주 공·항만으로 들어오는 귀향객 및 관광객 등 모든 입도객과 반입차량 등에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중국에서 최근 9건(지난 7일 현재) 발생하는 등 확산 중이고, 인천공항 및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여행객의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제주도내 유입·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의 첫 번째 관문인 공·항만에 대한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기간 악성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 우선 제주로 들어오는 모든 입도객 및 반입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관계자에 대해서는 별도 개별소독을 실시하고, 축산농가 등 방문을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만 차단방역 인력을 현재 18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하고 소독기 등 모든 방역장비를 풀가동, 악성가축전염병 유입을 원천봉쇄할 방침이다.

현재 구제역과 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병원체 유입 차단을 위해 반입금지 대상인 육지부 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과 가금류에 대해서는 불법 반입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고 반입이 허용된 1일령 병아리와 종계에 대해서는 사전신고 절차 준수 및 반입 시 철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추석 명절 연휴기간 특별방역 이외에도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 및 반입차량에 대한 연중 검역을 강화해 악성가축전염병 유입을 원천차단하고 도내 소규모 양축농가 및 방역취약 지역에 대한 소독지원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익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농가에서는 외국인근로자 관리, 농장 내 사람·차량 출입통제, 주기적인 축사 소독 등 철저하게 농장 개별방역수칙을 이행하고, 사육하는 가축에서 이상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예방백신은 없고 발생 시 높은 폐사율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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