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일본 기상청 제공) 2018.09.0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이 비상사태 대비에 돌입했다. 이번 태풍은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비’는 이날 오전 8시 고치현 아시즈리미사키 남남동쪽 100km 해상에서 시속 3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시코쿠에서 기이반도까지 올라간 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서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비’의 중심 기압은 945hPa로 지난 태풍인 솔릭, 시마론보다 강하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를 기록해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함’으로 분류됐다. 

일본 기상청은 북상할수록 세력이 강해지고 이동속도도 빨라져 바람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오는 5일 아침까지 도카이 지방 최고 500mm, 긴키 등 서일본 지역에 400mm, 시코쿠지방에 300mm의 맹렬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간사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서일본 항공편 589편이 결항됐다. 동부지방, 북부지방으로 가는 항공편도 결항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일본 지역 철도편도 이날 오전 9시 이후 신칸센과 재래선 일부 노선이 운행을 보류했다. 시코쿠의 에히메현과 오사카 인근 지역인 나라시 일부 초‧중학교도 임시 휴교했다.

혼다 미에현 공장 등 자동차 업체, 백화점 등 일부 업체들도 휴무를 결정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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