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된 히말라야 원숭이.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2018.8.31/그린포스트코리아
포획된 히말라야 원숭이. (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2018.8.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부터 북한산 일원에 출몰했던 히말라야원숭이를 지난 22일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포획했다고 31일 밝혔다. 포획 장소는 북한산국립공원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동안 환경부, 서울대공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원숭이 포획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포획 작업에는 환경부, SBS TV동물농장팀, 은평경찰서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했다.

포획된 히말라야원숭이는 북한산국립공원 일대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구하거나, 탐방객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공단은 목줄로 보아 개인이 사육하다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히말라야원숭이는 국제적 거래가 제한된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 Ⅱ급 동물로 국내 도입시 허가가 필요한 대상종이다.

현재 히말라야 원숭이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환경부는 향후 위탁보호시설을 찾아 보호할 계획이다.

김진광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장은 “허가받지 않은 CITES 사육은 불법이며, 공원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외래동물을 놓아주는 행위 역시 금지돼 있다”면서 “국립공원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데리고 입장하는 행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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