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제공) 2018.08.30/그린포스트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제공) 2018.08.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논의 중인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캐나다와의 나프타 협상에 대해 기간 내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캐나다와 협상을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합의의 당사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는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 오는 31일을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대화에 대해 “그는 매우 멋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캐나다의 유제품 고율 관세에 대해 “우리 농업을 죽이고 있다”고 공격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캐나다 역시 협상 타결을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난제가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트뤼도 총리는 기한 내 타결을 기대하면서도 자국에 불리한 협정을 체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온타리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요일까지 합의를 끌어낼 수 있지만 이것은 단지 가능성일 뿐”이라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에 좋은 거래인지에 달려 있다. 나쁜 협정을 체결하느니 합의하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로버트 하이트라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하고 있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 역시 “특정 문제에 관해서는 엄청난 양의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나프타 협정의 분쟁해결 절차를 살리기 위해 닫혀 있는 자국 낙농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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