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차 방북 취소 등 정세 변화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청와대는 개성공단 내에 설치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기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무산에 영향을 받아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개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는 우리 정부로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북쪽과 상의해야 한다"며 "북쪽이 이런 정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아직 공식 논의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은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추진은 아직까지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 방북 무산 등 일련의 상황 파악을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를 마친 상태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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