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공무원들이 국내에 입국한다.(픽사베이 제공)2018.8.27/그린포스트코리아
세계 각국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공무원들이 국내에 입국한다.(픽사베이 제공)2018.8.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전 세계 15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제4기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을 오는 9월부터 2년간 서울시립대와 경희대를 통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과정에는 중국, 베트남, 콜롬비아 등 15개 국가에서 선발된 29명의 환경공무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이날부터 3일간 서울 명동 티마크호텔에서 한국 생활과 관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된다.

해당 석서학위 과정은 2015년부터 국내의 환경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제 환경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시작됐다. 각 대륙의 환경공무원들을 선발해 국내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2년간 한국에 머무르며 환경정책 등을 공부하게 된다.

올해 7월 기준으로 48명이 이수를 마치고 본국에 돌아갔으며, 지난해 입학한 28명은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올해 입학하는 공무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25개국 총 105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연수생으로 선발돼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공부 중인 베트남 해양도서청의 응우웬 비치응옥씨는 “이번 석사 과정에 참여하며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를 직접 체험해 좋았다”며 “베트남에 귀국한 후에도 한국과 함께 새로운 환경 프로젝트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대영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글로벌 환경 석사학위 과정은 우리나라 환경협력국 공무원에게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다”면서 “졸업자들이 귀국 후 국제환경협력 등 환경 분야 일을 하면 우리의 환경산업이 해외진출을 할 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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