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모습. (외교부 제공) 2018.8.25/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모습. (외교부 제공) 2018.8.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방북 연기 및 향후 대응방향 등에 관해 협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한미 간 긴밀한 조율 아래 향후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관해 설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측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양측간 각 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격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번에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해결된 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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