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방송화면 캡처)
(YTN 방송화면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기준 태풍 솔릭은 서귀포 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진행 방향은 북북서, 진행속도 시속 16㎞, 중심기압 96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90m를 유지 중이다.

태풍은 제주를 통과해 같은날 오후 6시 목포 서쪽 약 6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24일 오전 6시쯤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은 실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제주도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20대 관광객 여성 1명이 휩쓸려 지금까지 수색 중이다. 함께 있던 30대 남성은 부상을 입었다.

해경측은 이들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내려갔다가 강한 파도에 나무로 만든 난간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지금까지 제주 내에서 총 6000여가구가 정전됐고, 서귀포 시내와 안덕면·대정읍·표선면, 제주시 삼양동·한경면 등의 5064가구는 아직 전력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다. 

전국 곳곳의 하늘길도 태풍으로 인해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23일 오전 7시 기준 총 191편이 결항됐다.

국내선은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등 180편이 결항됐고 중국 구이양·푸동·홍콩·마카오,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 등 국제선 11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전남, 전북, 경남, 제주 등 총 1500여개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특히 전남교육청은 초중고 및 특수학교 827개교와 유치원 551개교 전체에 대해 휴교령을 내렸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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