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조기 출하 물량 하루 150t으로 확대

폭염 여파로 배추 작황이 악화해 배추 도맷값이 42%나 급등했다./그린포스트코리아
폭염 여파로 배추 작황이 악화해 배추 도맷값이 42%나 급등했다./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여름내 계속된 폭염으로 밭작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주부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폭염 여파로 배추 작황이 악화해 배추 도맷값이 42%나 급등한 것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지난달 중순 2652원이었는데 이달 중순 5096원을 기록했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지역에 된더위로 인한 가뭄이 계속된 탓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온 현상에 배추가 무르고 칼슘결핍 현상이 일어났다. 작황도 부진한 상태”라며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어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폭염 대응 과정에서 상승한 영농비가 배추가격에 반영된 것도 한 몫 거들었다. 

정부는 들썩이는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조기 출하 물량을 하루 150t으로 확대하기로 20일 발표했다. 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채소로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폭등했다는 배추가격 따지고 보면 커피 한 잔 가격밖에 안 된다. 폭염을 누가 부른 것도 아니고, 자연재해로 농민들 대다수 힘든 상황일 텐데 올랐다고만 부산떨게 아니라 공공문제로 인식하고 비싸도 제값에 사줘야 다음 농사 짓지 않나”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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